지치지 않는 방법
혼자 남해도 다녀오고, 아무런 계획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, 과소비도 찔끔씩 하고 그랬다.
대략 2주 정도 휴식기간을 가진 것 같다. 남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것에 익숙해졌고, 의식하지 않는 무의식의 영역에 들어왔다. 감정은 여전히 아팠고 타이레놀로 달랜 밤도 있었다.
Untethered. 상처받지 않을 수 있을까.
One thing. 하나만 할 수 있을까.
무수한 불확실성 속에 저지르고 보는 내가 참 한결같다. 세상엔 갑자기 큰 사건은 발생하지 않는다. 내 머릿속에서 돌아가는 것 만큼 세상 일은 빠르지 않고, 점진적이고, 누적된다.
그냥. 살아내는 게 나한테 목표다.